오늘 2009년 10월 15일 지하철 1호선 전차선이 단전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7시 32분쯤부터 시작된 단전은 약 40분이상 진행되었습니다.
청량리역에서 처음 시작된 전철에 공급되는 전력이 단전되었습니다.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면서부터 불꺼진 지하철, 동력없이 스르륵 흘러가는듯이 출발되었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청량리와 제기역 사이쯤에서 멈춰선 지하철이 출발하려고 동력을 켜는순간
"펑"하는 소리의 굉음과 차체가 약간 흔들리는 사태가 발생.
그리고 차체의 멈춤이 지속되었습니다.
안내방송으론 약간의 문제가 있다고만 나왔을뿐.
지하철 이용관련한 전화 02-2027-7192로 전화를 해서
"차체의 뒷쪽에서 펑소리의 굉음이 두번이 났다. 무슨일인가? 어찌해야 하는것인가"
라는 질문도 해보았지만..
그저 문제가 조금있고, 안내방송에 따라 달라는 말뿐.
불안감은 더해갔고
10분정도가 흐른 후 다시 출발하려는 그 순간. 다시 두번째의 "펑"소리가 들렸습니다.
전력은 또다시 공급이 중단된듯 에어컨소리도 들리지 않고,
타이타닉이 무너지면서 조그맣게 클래식 음악이 들리던, 그 타이타닉이 무너지면서 내는 괴음
"끼~~~이기기긱~~~~" "쿠~~~~~웅..."
하는 소리만 들릴뿐..
그렇게 어둡고 (입구쪽에 비상등은 켜지더군요) 안내방송이 흘러나오며
지하철의 모든 사람들은 전화기를 붙들고있었습니다.
얼마나 무서웠는지..
약 8시 10분쯤 후송열차가 와서 뒤에서 지하철을 밀어서 제가 탄 지하철은 무사히 제기동역에 들어오게되었습니다.
휴 아직 죽을 목숨은 아니었는지..
그치만 코레일 직원의 정확한 상황알림이 조금 불만이었습니다.
대구참사가 생각나서 다리가 후들거려 힐을신고있던 본인은 얼마나 무서웠는지...
휴..
출근시간 지하철 1호선에 타고 계셨던 모든 분들~
진정되셨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