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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영화] 졸리신님의 솔트



영화는 울적한날 혼자 보기에 졸리의 액션은 통쾌했다.
졸리신 이라는 말이 어울릴만큼 통쾌한 내용과 결말

무림영화에서 공중을 날아다니는것과 같은 허풍같은 엘리베이터신도 있었지만
그저 졸리신이니까~ 라는 말로 다 해결 가능할것 같은 영화


이날은 너무 기분이 싱숭생숭해서
혼자서 영화를 보러 너무 당당하게 출발 ㅋㅋ
딱히 정해놓은 영화&시간 없이 퇴근 후 지하철 가면서 검색했다.

명동역 롯데시네마와 동대문운동장역 메가박스랑 대학로 CGV중에 한군데를 가려고 했는데
다 시간도 없고 영화도 마땅치 않고 제일 싫어하는 잔인한 영화 [악마를 보았다]나
혼자보기 좀 잔인할것 같아서 무서워서 못보는 [아저씨]나 시간이 없는 [토이스토리]등등...

어쩌다 집이랑 가까운 노원 롯데시네마를 보니 솔트가 자리가 나왔다!
8시15분 영화를 예매하려고 아이폰으로 모바일 롯데시네마에 들어가서 예매하려고 하는데..
그런데... 좌석이 아주 기가막혔다.
맨 앞자리 또는 맨 뒤 구석 이런자리 말고 딱 한좌석이 눈에 들어왔으니...

바로 정 가운데자리 -_-

   스  크  린    
           
커플1 커플1 여기! 아줌마1 애기2 아줌마2
           
이정도 느낌 -_- 스크린의 정 가운데는 맞음.

어떻게 된 영문인지 3명이 주루룩 예매를 하고 1자리가 남아있었던거다.
무튼 신나서 예매하고 팝콘은 안사고 콜라만 사들고 들어가서
자리에 앉아서 영화를 다 보고 화장실을 갔다.

아무 생각 없이 화장실에 앉아서 볼일을 보다가 문뜩 내 눈에 띈 옆칸 아줌마의 발!!
분명 변기에 제대로 앉았다면 그런 발의 모양이 나올수가 없는데?!
변기를 끌어앉고 다리가 쭉 뻗어진 느낌으로 발가락이 내 칸쪽으로 이미 넘어와있었다.

아...;;;
쓰러진거면 어떡하지, 주무시고 계시는거면 어떡하지, 신고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혼자 바둥대다가
사람들 좀 사라지고 나서 살짝 노크했는데 묵묵부답
두번째 노크했는데 묵묵부답

혼자 머리 터져 죽을뻔하다가 혹시나 내 소리가 너무 작은게 아닐까 싶어
신고하기 전에 일단 크게 문을 쾅쾅~! 하고 두들겼더니 그제서야 똑똑 하고 답을 보냈다

휴=33
그때의 안도감이란...

아줌마때문에 더욱더 스펙타클한 혼자영화보기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