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행시 붐이 일어날때는 막상 본적이 없습니다.
한창 같이 날려주던 '괴물'은 극장에서 봤는데 우행시는 극과극이었죠.
"잘만든 영화" 와 "우울한 영화" 라는 두가지의 견해.
이제와서 보긴했지만 잘만든 영화에 한표 주고싶더군요.
제목만 듣고서는 단순히 멜로물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전혀 생각밖의 내용과 전개.
흔한 사랑영화처럼 달콤한 키스신도, 두사람의 사랑줄다리기따윈 없었습니다.
오로지.
삶을 포기하고 세상을 원망하며 살아온 그들이, 서로를 만나면서 느낀 감정들
그것이 남여의 사랑이건 서로에게 느끼는 연민이었건간에
두사람의 가슴속에 '살고싶다'라는 강한 끈을 잡에 만듭니다.
그리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사형수 윤수에게 , 살고 싶어하지 않던 유정에게..
그들의 행복한 시간.
너무너무 가슴이 아프게 봤습니다.
중간 이후부터는 펑펑 울면서 봐버렸습니다.
강동원과 이나영 이라는 배우에 찬사를 보냅니다!! 연기 느무느무 잘하시더군요.
강동원의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빛.. 어흑 가슴이 아파요~
사람들이 말했던, 우행시 증후군이라는게 이런것이군요.
가슴한구석이 답답하고 아픈것이..
저도 한동안 정신 빠져 살게 생겼습니다;; 헥!!;;
우행시로 인하여 사형제도 폐지에 관한 내용들이 사회적 이슈가 된적도 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극중 윤수처럼 사실 자신이 모든죄를 다 뒤집어 쓰고 들어갔다가 나중에가서 진실이 밝혀진다고 했을경우 어느정도의 (?) 감형이 있을테니 갑자기 사형을 집행했을때 억울한 경우가 생길수도 있다는 문제. 극악무도하고 죄질이 더러븐 넘들은.. 사형당해도 마땅하다?
그것또한 인간윤리에 반하여 본다면 아이러니 한것이되고..
일단 한국은 법이 좀더 강화되었으면 하네요.
한국의 법은 강자에겐 너무 약한 처벌이 많습니다.
이런 사회적인 문제고 자시고 간에
가슴이 너무 아파요..-_ㅠ.. 힝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