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일찍 회사에 출근을 하고 있는 중에 길가에 옷가지랑 카메라 가방을 팽개쳐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정말 후다닥 웃도리서 부터 시작해서 걸리적 거리는건 다 훌훌 벗어던지고 포토그래퍼자세를 취했습니다.
길거리에서 이런 자세를 취하게 된 이유는...바로..
야옹~
바로 이 녀석 때문입니다.
아침 출근길.. 자동차위에 햇볕이 제대로 들었거든요.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어서 차가 따근해졌나봐요^^
어지간히도 따뜻한 모양~ 도망도 안가니?
처음 한두발 걸었을때 인기척을 느끼더니 금새 풀어져서 저렇게 식빵굽고 있더군요^^
아휴~ 사람 안무서워해서 갑자기 급 걱정이 되더군요.. (혹시 나쁜사람들이 해코지 할까봐...)
너 조금 거슬린다옹~
좋다고 찰칵 거리고 사진 찍고 있는데.. 이녀석이 셔터소리가 좀 신경쓰였는지..
귀때기가 살짝 날아가려고 하네요 히힛..
그래도 저 조곤히 짚고 있는 발하며...*-ㅅ-*
난 좀더 찍고 싶거든 ♡ 귀찮아도 이해해줘~
햇살이 따뜻해서 일광욕하기 좋다옹~
일광욕 냥이... 히히^^
햇살이 너무 따뜻해서~ 게슴츠레 뜬눈에 저 코라인!!! ^^
예뻐요 너무~ 고양이의 매력이랄까...
낭만고양이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치고 고저런 고양이 옆모습을 안좋아 하는 사람들은.. 아마.. 거의 없을껍니다!!
아휴!! 깨물어주고 싶은 모습*-ㅅ-*
번들렌즈로 저만큼 땡겨 찍었다는건.. 그만큼 가까이 찍었다는 이야기겠죠? 히히~
정말 한 1m 정도였던것 같아요~
시끄럽다옹.. 으르릉..
계속 사진 찍어대니까.. 셔터소리가 매우 거슬렸나봐요~
귀는 뒤로 재껴가지고 불만을 있는대로 표시합니다. 일명 마징가귀라고 하는데..
심기가 불편함을 몸소 표현하고 있는거죠 킥킥..
그래도 저 찹쌀똑(발)이 어찌나 귀여운지~ 카리스마 있지만 귀여워요T-T..
사진 한참 찍고 있다보니.. 삼청동 가회동을 순찰하는 경찰오빠들..한..20명정도-_-...가.. 길바닥 위에 버려져있는 제 가방과 옷사이를 지나가며.. 수근거리더군요.
"뭐야? 뭐해?"
"응? 몰라~ 고양이 찍나본데?"
"야 고양이가 차 위에 올라가있다 ㅋㅋ"
꽤나 신경쓰이고 부끄러워도 열심히 찍었는데 이 야옹이녀석이 제가 하도 귀찮게 했더니
에옹거리면서 있는 신경질 내더니 가버리더군요^^;;
(귀찮게해서 미안~)
가끔 저 녀석 만나는데 만나면 한마디씩 하는데 이녀석 제 목소리좀 기억해줬으면 좋겠어요
이제 다시 천하장사를 싸들고 다녀야 하려나요?
이뻐하지 않을래야 할 수 없는 고양이
너무 매력적이에요.
시간의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