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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닿는 길

2008 마룬파이브(MAROON5) 내한공연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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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룬파이브 공식홈페이지에서 캡쳐

2008년 3월 7일 금요일 밤 8시 30분 마룬파이브의 내한공연이 있었습니다.
남자친구랑 같이 보기 위해서 8만8천원짜리 스탠딩표를 끊어두고서 이제 C구역으로 들어가려고 줄에 서있었습니다.
표를 보면서 좋아하다가 야광봉을 사러 남자친구가 잠시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왠일!
표가 없었습니다. 누가 가장 마지막에 만졌는지도 확실히 기억나지도 않고..
막막하더라고요 그래도 뭐 왔는데 그냥 안볼순 없으니.. 다시 표를 샀습니다.
결국 표 2장값이 삼십만원 가까이 나와서.. 하아.. 씁쓸하더군요.
그래도 꾸역꾸역 입장했습니다!

예정된 8시 30분에 시작하진 않더라고요.
조금늦게 시작되었습니다.
오프닝곡은 Little of your time! 신나게 시작^^ 다들 방방뛰고 미친듯이 소리질렀습니다.
곡이 흐르고 관객은 따라부르고 환호하고 소리치고, 보컬 애덤리바인이 "우리 보고싶었어요?" "기분좋아요?" "여러분 최고" 등등의 한국말을 할때마다 쏟아지는 함성소리들!! 물론 저도 꺅꺅 거리고 소리를 쳤습니다. 하하
목소리조차도 섹시한 애덤리바인인데.. 귀엽기까지..

She Will Be Loved를 부르는도중.. 커다랗게 잡힌 애덤리바인이 갑자기 귀에서 이어폰을 뺐습니다.
관중들이 부르는 She Will Be Loved를 놀랍다는듯, 황홀하다는듯한 표정의 웃음으로 관객의 소리에 귀를 내어주었고, Won't Go Home Without You를 부르다 관객들이 다같이 체조경기장을 울릴정도로 함께 부르는 음악에 본음을 관객에게 내어주며 노래를 불렀을때의 감격이란!!
그들은 따라부르는 관객을 보며 "Beautiful!" 이라는 말을 쏟아내고 감격하며 음악을 이어 갔습니다.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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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질이 영~ 좋질 않네요.. 흑흑 카메라 폰에 실망!

마지막 곡을 부르고나서 그들은 무대뒤로 들어갔습니다.
조명이 꺼지고 어두움이 감싸면서 관객들은 마룬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앵콜~앵콜~" , "쿵~쿵~" , "짝~짝~"
입과 발과 손으로 마룬파이브를 나오라고 소리쳤죠.
한 5분 되었으려나? 무대위에 한두명씩 돌아오는 마룬을 보고 다들 경기장이 떠나가라 함성!!
키야~ 정말 미친듯이 소리질렀습니다

앙코르곡으로는 알지 못하는 곡이 나왔는데 나중에서야 알게되었는데 Prince의 Purple Rain이라는 곡이었습니다.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데 오마이갓! 이라는 말밖에 안나올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If I Never See You Face Again
Makes Me Wonder
Little Of Your Time
Wake Up Call
Won't Go Home Without You
Nothing Lasts Forever
Harder To Breathe
This Love
Shiver
She Will Be Loved
Sun
Sunday Morning
Not Coming Home
Sweetest Goodbye

등등을 부른것 같군요.. (확실치는 않을수도 있습니다^^;)
평소에도 워낙 자주 듣다보니까 이게 콘서트에서 들은건지, 엠피쓰리에서 무한반복되던 그 곡인지 헷갈리네요.
순서도 그냥 대충 썼고요. 이건 그냥 제가 까먹지 않기위해서 적어둡니다^^

화질도 안좋고 음향도 매우 안좋습니다만.. 제가 건진건 이런것 밖에 없네요.
디카소지금지라고 했는데! 왜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와 캠코더로 녹화하던데 ㅠㅠ.. (조금 부러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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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촬영샷! 

아차!
그리고 3월 28일 제이슨므라즈가 내한공연오는데................... 게다가.... 3월 29일 제 생일날은 라쎄린드의 내한공연이 있고... 3월 제가 좋아라 하는 가수들의 내한공연 홍수인데.. 이번 티켓분실뻘짓으로 인해..
돈도 없고~ 그리고 25일부터 다니게될 학원때문에 가지도 못하네요... 다음기회에!!

라이브콘서트가 이렇게 즐거울줄은 몰랐습니다^^
앞으로 자주 다니려구요^^



긴글 귀찮으신 분을 위한 3줄요약

1. 마룬도 삑사리를 내는구나.
2. 음향효과의 미흡함!
3. 역시 마룬 킹왕짱 ㅠㅠ



아래의 동영상은 제가 구린 화질의 폰카로 찍은
마지막 Sweetest Goodbye 에서 Purple Rain까지 부른 공연의 마지막 장면 촬영입니다.
라이브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저장해뒀는데 돌아와서 보니 이건뭐.. 화질도 음향도 구리네요 ㅠㅠ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