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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닿는 길

원스 (o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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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사람들의 입장이 상반되는 영화였다.
극중의 남자와 여자가 결실을 맺으면 '이런 뻔한 멜로물!'
서로의 갈길을 가게되면 '허무한 영화'로 찍혀버린다.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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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눈으로 본다기 보다 눈으로 볼 수 없는것들로 바라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귀로 영화를 듣고 마음으로 영화를 느끼면 될것 같다.
영상이 뛰어나진 않다.
오히려 캠코더로 찍은걸 편집한것 같은 영상이니까..
그런데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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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아름다운 음악들이 나온다 (영화를 본 사람들의 100이면 100 다 같은 주장)
그것은 배경음악이라기보단 이 영화를 이뤄주는 대사와도 같고 주인공들의 몸짓과도 같다.
뮤지컬 영화들 같이 어디서 갑자기 조명을 받고 튀어나오기보다
편의점에서 CD플레이어 베터리를 갈아끼운 후 걸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시작된다.
누구나 한번쯤 해본 경험이 있을법한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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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웠던 건
너무나 현실적인 결말앞에 뭔가 한대 얻어맞은듯 했다.
감성에 앞선 남자와 이성으로 해결한 여자.
어설프게 서로 만나고 정열적으로 사랑에 빠져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 같은 스토리는 없었다.
그래서 일까 더 와닿았고 영화를 다 본 후 뭔가 기분이 묘~하게 좋아졌다.
엉엉 울지 않았어도 슬펐다. 깔깔거리며 웃지 않았어도 기분이 좋았다.

물론 주관적인 생각이라 다를 수도있겠지만,
우린 그동안 너무 슬프거나 너무 행복한 극단적인 결말들에 친숙해져버린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