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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닿는 길

미러 (Mirrors,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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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돈 주고는 절대 안보는 공포영화입니다.
우연히 작은인장님께 시사회라는 연락을 받고 어떤 영화인지도 모르고 약속잡았다가
공포영화라는걸 알고나서 정말 취소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예전 커리어블로그 모임때 뵙고 못뵈어서 무서움을 무릎쓰고 나갔습니다.

4호선 충무로역에 있는 대한극장에서 봤습니다.
스크린에서 4번째줄에 앉아서 눈이 어지럽고 사운드가 빵빵해서 귀가 아플정도였으니까요.

영화는 처음부터 좀 잔인하게 시작합니다.
시종일관 깜짝깜짝 놀래키는 부분이 많아서 뒤에 앉은 아가씨들이 꺅꺅 거리더라고요.
물론 전 잔인하거나 무서운 부분에서는 눈을 가렸습니다.
거의 눈을 감고 영화를 봤다고 해야하나요;

한국영화 유지태 주연의 [거울속으로]가 원작이라고 하더군요.
거울이라는 것에 가질 수 있는 인간의 공포심을 끌어냈습니다.
일본영화처럼 심리적인 공포감보다는 잔인하거나 놀래켜는 공포가 강하더군요.

내용이 탄탄하지 못한것인지.. 의문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처음에 죽는 야간경비원이 소포를 왜 주인공에게 보냈는지에 대한 이유도 없고..
(뭐 영화라고 따지자면 그냥 넘어가야 하는건가요)
마지막 결말에서 어떻게 주인공이 그곳에 있게된건지도 잘 모르겠고^^;
그 손자국이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알고보면 주인공도 갇혀있던 영혼들이나 마찬가지라는건지..;;

역시
한줄로 줄이자면
공포영화는 안볼꺼라는거죠 ㅠㅅㅠ..

꿈에나올까봐 현재시간 새벽 2시인데도 잠을 못자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