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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들어주지 않아도 좋아

방금 도봉구에 지진(?)을 느꼈습니다-_-;;

by 신치치 2007. 1. 20.

방금 엄청난 흔들림을 느꼈습니다-_-;;
뭔가요 이건..-.-;; 동네에서 원래 덤프트럭 같은거 쌩~ 지나가면 떨림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2층짜리 빌란데 약 18년 정도를 이동네서 살았는데 이렇게 큰 떨림은 처음입니다.
책상위에 있던 거울이 덜덜덜 떨리고 벽에 매달려있던 시계가 벽과의 충돌로 턱턱턱 소리가 났습니다. 현시간 9시2분 지진이 느껴진 시간은 9시00분..
약 2번의 지진이 30초 간격으로 일어났습니다.

진짜로 지진인가..
혹시 지진으로 우리집이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에 포스팅으로 남깁니다-_ㅠ
살려주세요오~

어딜가면 정보를 얻을수 있을까요-.-;;

수정합니다. 아부지가 느낀게 2번 가족모두 느낀지진은 세번입니다.

9시12분 뉴스속보로 나왔습니다. 강원도 지진으로 인한 서울에 여파가 미쳤다고 합니다.
자세한 원인과 피해는 없다고 하네요.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1525929&section_id=102&menu_id=102
네이버에도 강원도 지진으로 인한 뉴스입니다.
-위의 기사입니다-
20일 오후 8시 26분께 강원도 강릉시 서쪽 23㎞ 지점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천기상대는 "규모 4.8의 지진은 땅과 건물이 흔들리고 대부분 사람이 지진임을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밝혔다.

아래부터는 기상청의 지진 통보 안내.

국내 지진통보  기상청 l 2007년 01월 20일 21시 03분 현재

규모 4.8
진원시 2007년 01월 20일 20시 56분 51초
진앙 강원 강릉시 서쪽 23km 지역
참고사항 KBS, MBC, SBS, YTN은 지진발생현황을 자막방송 협조 바람. 이 지진정보는 계기분석 결과이며 상세분석 후 변경될 수 있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상청>


지진의 규모 및 자연, 사람에 대한 영향

규모 구조물, 자연계 등에 대한 영향 인체영향 JMA진도
(8등급)
미만
2.5
3.0
3.5
4.0
5.0
6.0
7.0
8.0
9.0
이상
사람의 몸으로는 느낄수 없고 지진계에만 기록됨 느낄수 없음 0(무감)
정지하고 있는 사람, 특히 감각이 민감한 사람이 다소 흔들린다고 느낌 민감한 사람만이 느낌 Ⅰ(미진)
모든 사람이 느낄 정도로 창문이 다소 흔들림 여러사람이 느낌 Ⅱ(경진)
건물이 흔들리고 창문이 움직이며 형광등과 같은 매달린 물건이 흔들리거나 그릇의 물이 출렁임 약간 놀람,
자다 깸
Ⅲ(약진)
건물의 흔들림이 심하고 불안정하게 놓인 꽃병이 넘어지며 그릇의 물이 넘침, 많은 사람이 집밖으로 뛰어나옴 매우 놀람
자다 깨 나옴
Ⅳ(중진)
벽에 금이가고 비석이 넘어짐, 굴뚝, 돌담, 축대 등이 파손됨 서있기 곤란하고
심한 공포를 느낌
Ⅴ(강진)
건물파괴 30% 이하, 산사태가 발생할 수있고 땅에 금이감, 사람이 서있을 수 없음 도움없이 걸을 수
없음
Ⅵ(열진)
건물파괴 30%이상, 산사태가 나고 땅이 갈라짐 이성상실 Ⅶ(격진)
건물 완전 파괴됨
철로가 휘고 지면에 단층현상이 발생
대공항
관측된 바 없음
<소방방재청 자료>

태어나서 처음으로 지진을 느꼈고, 엄청난 해프닝이 된 것 같습니다.
아니 참으로 놀라웁고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강원도에서 지진이 발생했는데, 그 여파가 서울까지 온거라니 매우 놀라웠습니다.

제가 처음 느낀 지진은 저녁 9시가 되기 전쯤.
갑자기 아빠가 주무시다가 방안에서 뛰쳐나오시면서 거실에서 장난 치던 엄마와 저에게 외치셨습니다.
"오메~ 방금 건물이 흔들렸지? 지진난겨?"
엄마와 저는 아빠가 단순히 주무시다가 꿈에 깜짝 놀래서 일어나신줄 알았습니다. 무슨소리 하시냐면서 엄마는 다시 설겆이를 저는 다시 엄마에게 다가가려는 순간, 지진이 났습니다.
옆에 있던 벽이 흔들렸고, 아빠가 열고 나온 안방의 정면에 보이는 엄마화장대 위 탁상거울이 덜덜 소리를 내며 비추는 방안의 흔들림, 내가 서있던 바로 옆 벽에 평소 초침소리밖에 안내던 조용한 시계가 벽이 흔들리면서 마구 부디치며 털그럭 털그럭 달달달 약 2~5초사이에 일어난 일에 가족들은 얼어있다가, 지진이 끝나고 나서 난리가 났습니다.
저는 인터넷에 찾아본다고 지진이라고 쳐도 안나오고 아주 똥줄타는 줄 알았습니다.
아부지는 북한에서 핵실험 한거 아니냐하셨습니다.
급한 마음에 블로그에 마지막(?) 흔적이라도 남겨보고자-혹 죽을지도 모른다는 기우때문에- 글을 올렸는데, 생각보다 지진을 느낀 사람이 몇 있었는지 몇몇 분이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자연의 막강한 힘에 죽음의 공포를 느껴 본 적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네이버에 '지진'이라는 단어를 치는것만으로도 손이 달달 떨렸습니다.
한참 후에서야 네이버 실시간검색에 지진이 올라왔고, 서울지진에 이은 각 지방의 지진이 실시간 검색으로 올라왔습니다.
정말, 평소 개이버개이버라며 -개중의 낚시광 기사들때문에 네이버를 통틀어서^^;- 하던 그곳이 얼마나 감사하던지..

그리고 5~10분정도 지나자 인터넷 신문에서 글이 올라왔고, 핵실험이 아닌 강원도에서 일어난 지진때문이었다는 기사에 어쩌면 조금은 안도했습니다.
그렇지만 강원도에 지진의 피해는 없는지 걱정이 되는군요.

내일 새벽부터 스키장가려고 했는데 엄마가 말리네요-.-
그렇지만 천마산이라 괜찮을 듯 싶네요. 용평리조트는 잠시 닫았다는 뉴스스크롤을 본것 같습니다. 에고ㅠ.ㅠ..
그래도 갈것 같네요 후훗..
이제서야 생각난건데 갑자기 일본영화 환생이 생각나는군요.
왠지.. 강원도에서 누군가에게 그런 일이 벌어지진 않았는지..

여진이 있을수도 있다는데.. 다들 조심하시고!! 긴장 늦추지 마시길 바래요!!
단순한 에피소드로 끝나길 바라면서^^ 내일 일요일인데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