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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느님

남원 춘향 테마파크다녀왔습니다^^

제목을 어떻게 쓸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왠지 낚아버릴것 같은 제목들만 생각나서
그냥 무난하게 고고 합니다. 후훗...;;

금요일 6시 퇴근후 광주로 바로 날라갔습니다.
아는 분께서 부친상을 당하시는 바람에, 정장으로 갈아입고 새벽까지 식장을 지키다가
좀 많이 피곤했기때문에.. 친구네 집으로 향해서 하루 묵었습니다.
친구네 집은 남원이었는데 이놈.. 밤에 차운전하다가 한 두번 사고날뻔 했습니다.
밤에 얼마나 안개가 자욱하던지 섬뜩하더군요.

토요일 아침 , 부산으로 출발했어야 했는데..
남원까지 내려올일이 몇번 없을것 같아서 친구의 안내를 받으며 구경좀 하고 출발하기로 결심!
친구 어머님께서 인상이 참 참하고.. 착해보인다며..
남원 특산물인 상(백화점 납품용으로 칠이 잘된 찻상)을 주시더군요..^^;
받아서 편의점으로 달려가 부모님께 택배로 붙였습니다.
그리고 남원구경을 시작!!
첫번째로 테마파크로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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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테마파크 가는 길-

벚꽃길이더군요 정말.. 저곳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면 환상적이었을테지만
서울보다 더 따뜻한 남원의 벚꽃은 이미 다 져가고 있었습니다ㅠㅠ..
저 길을 쭈욱~ 따라 올라가다 보면 다리가 나오는데 그 다리를 건너가면 테마파크가 나옵니다^^
굉장히 큰데요 한 3~4시간 잡으셔야 사진도 찍고 구경하고 하실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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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들어가서 도착한 물레방아 -

테마파크에 들어가면서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야외에 말이죠.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서!!
계단이 좀 많거든요^^ 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중간쯤에서 쾌걸춘향의 인물들을 만나실수 있을 것 입니다. 전 너무 바빠서 사진도 못찍었네요^^;
약 두시간만에 다 돌아봐야 한다는 생각에 사진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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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지환 -
玉(구슬:옥) 指(손가락:지) 環(고리:환)


"여자의 명심불망(銘心不忘) 지환빛과 같은지라.
이걸 깊이 두었다가 날 보 듯이 내여 보오."
- 춘향전 中에서-


지환(指環(은 여성이 주로 쓰던 가락지로 반.상의 구별없이 여성 절개의 마음을 담은 장신구의 하나이다. 옥지환은 춘향이 몽룡과 이별할 때 준 정표이기도 하며, 암행어사로 출두한 몽룡이 춘향의 사랑을 다시한번 확일할 때 쓰였던 정표의 상징물로써 굳은 사랑의 언약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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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약의 장 -

옥지환을 지나오면 맹약의 장이 나옵니다.
이곳에서는 사랑의 언약을 나눌 수 있는곳이지요^^
전체적으로 길이 참 예쁘게 되어있습니다.
돌길도 있고, 나무 나이테가 보이게 동글동글한 조각들로 바닥을 덮고있기도 하고^^
그리고 돌아다니다 보면 전통 놀이기구들이 곳곳에 배치되어있습니다.
제기차기, 굴렁쇠, 널뛰기, 투호, 곤장...(엥?ㅋㅋ)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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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언약판 -

사랑의 언약판입니다. 물론 유료겠지요? 흐흐..
같이 갔던 아해가 애인이 아니었음으로 이건 그냥 넘어갔습니다 흑흑..ㅠㅠ
저도 이런데 애인이랑 꼭 오고싶어요 잉..
서로의 이름을 새겨서 걸어놓게 되어있더군요. 빈자리가 많이 보이네요~ 안타까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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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대나무기둥처럼 만들어 놓은 하트 안에 양쪽으로 손을 넣을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두 사람의 손을 바닥에 대면.. 사랑가가 나옵니다!!
그 동영상을 찍어뒀는데 방금 보니 1초에서 끊어졌습니다.
한손으로 조준하고 찍으려니~ 셔터를 한번더 눌렀나봅니다ㅠ.ㅠ.. 흐엉..

대충거기 까지 보고나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점심은 육회비빔밥!!! 크.. 사진을 못찍어서 아쉽지만 맛이 괜찮았습니다!
육회 듬뿍!! 예쁘고 좋은 집은 아니었고, 정육점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식사시간이라 해도 자리가 꽉 찰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손자 손녀~ 무지 많았습니다^^
같이 나오던 선지 국은.. 정말 끝내주더군요!! 맑은 갈비탕 같은 맛이 나고 감칠맛이 끝내줘요!!
김대중 대통령님이 다녀갔다던 갈비집에서 파는 7000원짜리 갈비탕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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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게 먹고서 그래도 남원왔는데 광한루 한번 들러주러 갔습니다.
경치한번 끝내주고!! 사람도 매우 많더군요^^
쾌걸춘향에서 몽룡이가 연못의 나뭇잎을 건져내던 그 배가 있던 장소도 구경하고 말이지요^^;
조금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출입은 정문으로만 가능하게 하고, 나가는건 서문으로 나가게 하더군요.. 젊은 사람이야 상관이 없지만, 할머님 할아버님들 서문으로 못들어가게 하고 정문으로 가라고 하는걸 보니.. 조금 착찹하더군요.
매표소의 인건비가 문제일까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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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한마디 했습니다.
"광한루는 잉어 보러 오는거여. 백년 묵은 잉어가 있어야~"
백년 묵은.. 잉...어..-.-

미친눔..
이라고 생각했는데.. 잉어의 싸이즈를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이게 잉어인지 상어인지-.- 놀랬습니다 엄청난 크기 하하하하하~
푹~ 고아먹으면 한 일주일은 더 먹을만한 사이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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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컷으로 찍는다고 찍었는데, 설정이 잘못되서-.-
중간에 약간 이어붙인 느낌이 드는 것이 있을꺼예요....;; 히힛;; 참아주셔용...


남원만 다녀온것이 아니라,
서울 -> 광주 -> 남원 -> 부산 -> 서울 순이었는데.. 사진찍은것은 남원뿐..ㅠㅠ..
베터리 조루 카메라따위와는 빠이빠이 해야겠습니다.
12개월 할부로 G7을 지르려다가.. 지르려다가.. 아직 스노보드 할부랑 mp3할무도 안끝났거든요
하하하하하하하하
착찹하군요. 하하~

오늘에서야 주말 포스팅을 올리다니.. 에휴!!^^
비도오는데 다들 해물파전에 동동주 한잔들 하시는게 어떨까용~ 헤헤
저는 오늘 약속 하나 빵꾸났는데~ 누군가가 매꿔준다길래 낼릅! 가보려고 합니다.
앗싸!!

사진기를 좀더 좋은걸 사면 더 멋진 사진 올릴수 있을껀데 안타깝네요..^^
그래도~ 열심히 찍어서 장소 기억해가면서 글 올렸는데,
먼 남원을 조금이라도 가깝게 느끼셨나 모르겠네요.. 헤헷
아차. 한가지 팁을 더 드린다면 남원테마파크는 밤에 가면 야경이 끝내준답니다.
저는 야경을 보진 못했지만.. 사랑의다리는 야경이 정말 최고래요..^^

제77회 춘향제가 5월4일(금)~5월8일(화)까지 열린다고 하네요^^
볼거리가 많다고 하니까~ 주말을 이용하여 한번 다녀오시는것도 괜찮을것 같군요!!
오늘 비도 오는데 여러분 모두 피스~ ^^